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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

by 좋은 글은 마음의 비타민 2022. 7. 8.

"누구나 타인에게 친절을 베푼 뒤에는 쾌감을 맛본다. 친절한 행동이나 선행 자체가 쾌감일 리는 없고, 그러한 행위 뒤에 자신이 조금은 성자 또는 순결한 사람에 다가간 듯한 기분을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가 일상 속에서 친구나 지인에게 친근하게 대할 때에는 그것 또한 선행이라 의식하지는 않는다. 너무도 자연스럽게 좋은 일을 하고, 그 행위에 의해 자신이 순결한 사람이 된 듯한 기분을 맛보는 일도 없다. 바로 그 같은 것이 의식적으로 친절을 행한 행위보다 훨씬 더 진실한 마음과 사랑이 가득한 상위의 것이다." 

-프레드리히 니체-

 

합집합, 교집합처럼 이어지는 인간관계

 

진심

참되고 변하지 않는 마음의 본체를 '진심'이라고 사전은 정의하지만 참 딱딱한 표현이 아닐 수 없다. 니체의 명언처럼 '자연스럽게 좋은 일을 하는 것'이 마음에 좀 더 와닿는다. 주변에 그런 친구가 있다. 남을 도우려는 마음이 보이는지 아주 작은 일에서부터 큰 일까지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그 친구 주변에 끊임없이 몰린다. 

그 내용에 따라서는 저런 것까지 하나 싶을 정도로 귀찮은 일도 서슴치 않는다. 주변 사람들은 그걸 '오지랖이 넓다'라고 말하지만 단순히 그렇지는 않다. 본디 오지랖이 넓다라는 뜻은 이 일 저 일에 관심도 많고 참견도 많이 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인데 거기엔 책임이 따르지는 않는다. 그 친구는 자신이 참견한 일에는 끝까지 돌봐주고 책임을 지려 한다. 

중심에 점을 찍고 둥글게 그리는 콤파스가 인생의 범위라면 그 범위가 다른 사람들보다 넓어 다른 작은 동그라미를 품고 있는 건 아닌가 생각한 적도 있다. 그런데 시간이 흘러 흘러 옆에서 지켜보니 각자의 동그라미가 겹쳐져 합집합처럼 공통되는 부분이 늘어가는 것이다. 그 겹쳐지는 부분이 늘어날수록 친밀감을 느끼는 친구들이 늘어갔다.

자연스럽게 좋은 일이란 먼저 남에게 베푸는 선행이지만 그 결과는 결국 베푼 그에게 돌아간다. 진심은 아주 자연스럽게 서로에게 행복을 전달한다. 그것을 자연스럽게 배우면서 집을 나설 때 작은 다짐을 한다.

'오늘 만나는 누구라도 진심으로 대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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