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타인에게 친절을 베푼 뒤에는 쾌감을 맛본다. 친절한 행동이나 선행 자체가 쾌감일 리는 없고, 그러한 행위 뒤에 자신이 조금은 성자 또는 순결한 사람에 다가간 듯한 기분을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가 일상 속에서 친구나 지인에게 친근하게 대할 때에는 그것 또한 선행이라 의식하지는 않는다. 너무도 자연스럽게 좋은 일을 하고, 그 행위에 의해 자신이 순결한 사람이 된 듯한 기분을 맛보는 일도 없다. 바로 그 같은 것이 의식적으로 친절을 행한 행위보다 훨씬 더 진실한 마음과 사랑이 가득한 상위의 것이다."
-프레드리히 니체-
진심
참되고 변하지 않는 마음의 본체를 '진심'이라고 사전은 정의하지만 참 딱딱한 표현이 아닐 수 없다. 니체의 명언처럼 '자연스럽게 좋은 일을 하는 것'이 마음에 좀 더 와닿는다. 주변에 그런 친구가 있다. 남을 도우려는 마음이 보이는지 아주 작은 일에서부터 큰 일까지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그 친구 주변에 끊임없이 몰린다.
그 내용에 따라서는 저런 것까지 하나 싶을 정도로 귀찮은 일도 서슴치 않는다. 주변 사람들은 그걸 '오지랖이 넓다'라고 말하지만 단순히 그렇지는 않다. 본디 오지랖이 넓다라는 뜻은 이 일 저 일에 관심도 많고 참견도 많이 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인데 거기엔 책임이 따르지는 않는다. 그 친구는 자신이 참견한 일에는 끝까지 돌봐주고 책임을 지려 한다.
중심에 점을 찍고 둥글게 그리는 콤파스가 인생의 범위라면 그 범위가 다른 사람들보다 넓어 다른 작은 동그라미를 품고 있는 건 아닌가 생각한 적도 있다. 그런데 시간이 흘러 흘러 옆에서 지켜보니 각자의 동그라미가 겹쳐져 합집합처럼 공통되는 부분이 늘어가는 것이다. 그 겹쳐지는 부분이 늘어날수록 친밀감을 느끼는 친구들이 늘어갔다.
자연스럽게 좋은 일이란 먼저 남에게 베푸는 선행이지만 그 결과는 결국 베푼 그에게 돌아간다. 진심은 아주 자연스럽게 서로에게 행복을 전달한다. 그것을 자연스럽게 배우면서 집을 나설 때 작은 다짐을 한다.
'오늘 만나는 누구라도 진심으로 대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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