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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이라는 파도를 다스리는 법

by 좋은 글은 마음의 비타민 2023. 8. 18.

스멀스멀 불안이라는 작은 구름이 먹구름처럼 몰려올 때가 있다. 거기서 끝나면 다행인데 그냥 방치하면 어느새 큰 파도가 되어 나를 덮친다.

 

가상현실을 보여주는 헤드셋을 쓴 것도 아닌데 불안은 미래의 부정적인 부분만을 극대화해 가상현실처럼 보여주기도 한다. 불안, 어디서 오는 건지 그 출처는 알 길 없다. 그것과 멀어지기 위해 뭐라도 작은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만 조금 알 뿐이다.

 

집을 나선다. 그리고 걷는다. 하늘을 바라보면 발걸음을 재촉하면 옷에 뭍은 먼지들이 떨어지듯 불안이 조금씩 떨어져  나간다. 걷는 것을 좋아하고 매일 걷기 습관이 생긴 것은 이 불안 덕분일지 모른다. 

 

계속 걷는다. 눈사람 크기의 불안이 손바닥 위의 작은 탁구공 크기로 작아질 때까지 걷고 걷다 보면 1,2시간이 훌쩍 지난다. 슬슬 다리도 아파지고 피곤을 느끼면서 생각할 기력이 없어진 것인지 불안한 마음이 어느새 가라앉아 있다. 이제 집에 돌아갈 수 있다.

 

불안, 거리에 버리고 온 듯 마음이 가볍다. 내일도 내일의 불안을 버리러 집을 나서겠지. 

 

 

혼잡 속으로 들어가라. 사람 속으로 들어가라. 모두가 있는 장소로 향하라. 모든 이들 속에서, 많은 사람들 속에서, 당신은 더욱더 온화하고 착실하며 새로운 사람이 될 수 있다. 고독한 것은 좋지 않다. 고독은 당신을 깔끔하지 못한 사람으로 만들어 버린다. 고독은 인간을 부패시키고 폐인으로 만든다. 자, 집을 나서서 거리로 나가라.
-니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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