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을 읽고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은 성경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와 버금가게 많이 팔린 책이 또한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이라고 한다. 자그마치 6천만 부가 팔렸다고 하니 대한민국 인구보다 많은 숫자가 아닌가. 성경은 태어나서 어떻게 살다가 죽어야 천국 갈 수 있는지 알려 주는 책이라면 이 책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어떤 인간관계를 가져야 행복할 수 있는지 알려주는 방법론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1936년 처음 출간된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이란 책을 데일 카네기는 왜 쓰게 되었을까?  그는 1888년 미국 미주리주에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의 원래 직업은 사범대학을 졸업 후 교사가 되었고 세일즈맨으로도 활동했다. 그러다 1912년 YMCA에서 대화 및 연설 기술을 강연하면서 그의 새로운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 된다.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지금까지 단 한 번이라도 인간관계에 관한 강연을 들어본 적이 있는지 생각해 보라. 되돌아 보니 몇 번 있었다. 요즘은 인간관계론에 대한 다양한 강연을 유튜브를 통해 들을 수 있지만 데일 카네기는 이 강연을 1912년에 시작했다. 나라와 시대를 뛰어 넘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겪는 것이 인간관계에 대한 수많은 갈등이다. 인간관계 때문에 불행하고 인간관계 때문에 행복하다. 가족 관계, 친구 관계, 형제 관계, 사회생활에서 만나는 직장 동료 관계, 부부 관계, 자식과 부모 관계... 수많은 관계들 때문에 우리는 때론 웃고, 때론 울며, 고통스럽기도 하고 행복해지기도 한다. 어떤 관계 속에 있건 쉽게 자신의 인생을 보여주고 조언을 구하는 기회나 환경을 얻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니 이 인간관계에 대한 강연의 반응이 어떠했을까 상상해 보라. 사람들은 열광했을 것이다. 확인해 볼 필요도 없이 이 책의 판매수가 바로 그 결과이다. 

왜 이 책은 인간관계 바이블이라고 불리울까? 성경은 '진리'로 통한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시대가 다르고 태어난 나라가 다르고 자신이 나이와 성별, 직업, 지위... 모든 것이 다르지만 그 누구에게도 적용 가능하고, 만약 자신에게 적용하면 삶이 바뀔 수 있기 때문이 인간관계를 성공적으로 만들고 싶다면 이것을 '진리'처럼 여기고 실천하라는 뜻일 것이다. 

이 책은 목차만 읽어도 인간관계에 지혜를 얻는다. 그런데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에 대한 9가지 제안을 실천한다면 성공한 인간관계를 얻게 될 것이다.

인간관계론에 대한 9가지 제안 중, 가장 중요한 것은 3가지가 아닐까. 첫번째의  "인간관계의 원리들을 정복하겠다는 깊고도 절실한 욕망을 가져라." , 8번째의 " 주마다 당신이 얼마나 발전했는지 점검해라", 마지막 9번째의 "당신이 언제 어떻게 책의 원리들을 적용했는지 지속적으로 기록하라."! 나는 이 3가지를 가장 중요한 요소로 생각한다.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의 결론은 결국, 인간관계론에 대한 지식과 지혜를 얻었다면 그것을 자신의 삶에 적용해서 실천해야 한다는 것이다. 눈으로 읽는 책이 아니라 행동으로 삶에 심어야 하는 책이다. 그래서 쉽게 읽히지만 변화하기까지는 오래 걸린다. 

이 책은 인간관계에 조금이라도 고민이 있다면 읽어 보면 좋다. 특히 엄마들이 읽으면 좋다. 엄마들은 아이들을 키우면서 뜻하지 않은 수많은 인간관계에 놓이게 된다. 준비도 되지 않은 채 누군가를 만나기보다 어떤 사람들과도 훌륭한 인간관계를 쌓아갈 수 있는 기술을 가지고 만나면 쉽싸리 쓸려 다니거나 분위기에 끌려 다니지 않을 수 있다.

특히 엄마라고 말했지만, 아빠들도 아이들도 젊은 사람들도 아직 이 책을 읽어보지 못한 사람들도 읽으면 좋다. 왜냐면 우린 인간관계 속에서 벗어날 수 없으니까. 그렇다면 배워서 행복해지고 잘 살아야 하니까.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aver?bid=15512454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